[여행 후기]/#국내여행

추억은방울방울 #2019강릉여행

hozy_호지 2020. 6. 22. 11:58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곧있으면 장마도 시작된다고 하네요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오늘은 발리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날인데 현실은 집이네요ㅎㅎ
코로나때문에 작년 8월부터 끊어놓은 티켓과 호텔을
모두 취소해 놓은터라 마음이 쓰리고 허하네요


작년 이맘때 저희가족은 발리에 있었는데요
올해아니 내년까지도 해외여행은 틀린것 같아요
올해 여름 휴가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네요
안갈 가능성이... 아니 못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ㅠㅠ


부쩍 더워진 요즘
더위도 식히고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고자
오늘은 작년 저희가족 마지막 여행이였던
9월의 어느날 강릉여행기를 곱씹어 보려고 해요
여행기라고 쓰고 먹방코스라고 읽으시면 될듯ㅎ
1박2일 코스로 다녀온 강릉 여행기를 시작해 볼께요







금강산도 커피후경
강릉까페거리에도 까페들이 많지만
흑임자라떼로 유명한 툇마루에 들러서
모닝커피와 당근케이크를 먹어봤어요~
흑임자라떼는 이름부터 꼬숩죠?
맛도 진~~~~하고 꼬소~~~~~합니다
너무 달지 않아서 더 좋았던 흑임자라떼
공복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인스타용 맛집인줄 알았는데
찐으로 맛있었어요👍👍





 





강릉 첫일정인 툇마루에서의 커피타임
어느덧 해가 중천이네요
이른 점심을 먹으러 옹심이집으로 달려갑니다
저희 친정 엄마가 강원도 분이셔서
어릴적부터 강원도 음식을 많이 먹어봤지만
강원도 음식중에 저의 원탑은 감자 옹심이예요
감자옹심이가 만드는 공정도 귀찮고 까다롭죠
그래서 그런지 감자옹심이 파는곳도 별로 없어요







사진이 뭔가 냉면처럼 보이네요
실상은 펄펄 끓는 온천마냥 무지 뜨겁답니다
비린내 1도 없는 맑고 진한 멸치육수에
동글동글 예쁘게 빚어서 입수한 옹심이들이
말랑말랑 쫀득쫀득 찰지고 너무 맛있어요
함께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도 크으~~~👍
한그릇 후루룩 하면 어느새 사우나를 다녀온 행색이
땀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고 왔네요ㅎㅎ



제가 다녀온 감자 옹심이집은
옹심이 칼국수 감자떡 세가지 메뉴만 판매해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다보니
자리가 협소해서 줄을 서고 대기도 다반사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가격에 혜자스런양에
무엇보다 맛있답니다^^







점심으로 배뻥 했으니 이제 후식을 먹을시간
강릉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
요즘엔 편의점에서도 만나 볼 수 있죠?
강릉 초당순두부 아이스크림을 먹어봤어요
흔한 우유 아이스크림 비주얼인데
묘~하게 순두부 맛이 납니다
담백한 순두부맛의 젤라또
한번 먹어봤으니 여한은 없는맛이였어요^^







제가 여행을 갔던 이날
사실은 강원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날이였는데
저희가족이 날씨운이 좀 좋아요
이날도 날씨요정이 보우하사
저리 쨍하고 맑은 하늘을 마주 할 수 있었답니다
점심식사 후 후식으로 먹은 젤라또로 좀 부족해서
맑은 날씨를 만끽할겸 피크닉 셋트를 빌려봤어요
넉넉하게 대여섯시간 대여를 할 수 있는데
성격급한 저희가족은 체크인 전까지만 이용 했네요







사이좋은 모녀의 뒷모습
인줄 아셨겠지만 사실은 옥신각신중입니다ㅋㅋ
그냥 대충 차려놓고 셔터만 누르면 화보가 되는 매직
제일 기본피크닉 셋트를 대여해서
저렇게 두시간 뻐댕기고 잘 놀았어요
뭣보다 저희 숭이가 너무 좋아했답니다^^







냉 유자차 원샷하는 숭이
이렇게 숭이 인생샷도 찍어주고요






세시가 되어 호텔에 체크인
서둘러 체크인후 19년 마지막 수영을 하러 갑니다






씨마크 호텔은 전객실이 바닷가가 보이는뷰라
창밖을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여행온 향기가 물씬 나네요





뷰맛집 인피니티풀
가로로 기~~~다란 풀장은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 같은 느낌이ㅎㅎ
사진으로 보면 매우 넓고 광활해보이지만
사실 생각보다 수영장이 대단히 넓진 않았어요
숭이는 아토피가 있어서 수영장 수질이 더러우면
바로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수질관리는 잘하는것 같아요
수영장에서 한참을 놀고도 숭이 몸이 멀쩡했거든요
그리고 전 썬베드수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특히 파라솔이 있는 선베드는 경쟁이 치열하더라구요





수영을 하고나면 유난히 허기지죠?
그래서 수영끝나면 치킨이나 고기가 먹고싶나봐요
수영을 열심히 해서인지 무척 배고프다는 숭이와 함께 든든한 저녁식사를 하려고 찾아간 풍년가든 생양념돼지갈비를 먹었는데

 

 

오~ 이집 맛집이예요
양념갈비는 대부분 질이 저급인 고기를 쓰자나요
그런데 여긴 달라요 달라 고기질이 좋습니다 일단 그리고 양념이 적당히 달큰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누린내를 잘맡는편인데 잡내 하나 없구요
작년에 다녀온집인데 기억이 생생한걸 보면 이집은 찐이였어요ㅎㅎ






강릉 야시장에 있던 마음에 드는 팻말ㅎㅎ
강릉에 왔으니 중앙닭강정도 먹어 줘야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여행=먹부림
저녁배따로 야식배 따로잖아요?
저녁 두둑히 먹고 야식으로 먹을 닭강정을 사왔어요






야식의 단골손님 치맥ㅎㅎ
숭이랑 함께 먹으려고 순한맛으로 샀는데
그냥 너무 달달하네요
살코기가 적어서 아쉬웠구요
튀김옷만 그득해서 속상
이날 처음 강릉 중앙 닭강정을 먹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만석 닭강정이 나은것 같아요





밤이 찾아온 호텔 로비의 모습
부른배를 꺼트릴겸 호텔앞 밤바다를 거닐어 봅니다






전날 수영으로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조식을 먹었네요
씨마크 조식은 나쁘진 않지만 기대할 건 없어요
그냥 그렇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강릉 술빵?
지역특색이 있는 빵종류가 좀 있었구요
가짓수가 많진 않았고 맛있는것도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 이른아침에 공복을 면하게 해주니 감사하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안녕 씨마크






그냥 가긴 아쉬우니 안목 해변도 들러 봅니다
우리가 떠난다니 우울해진 하늘좀 보세요
저 사진 찍고 바로 비왔답니다ㅎㅎ






집으로 출발하기전 강릉에서 꼭 먹어야하는 엄지네
즈이 신랑이 엄지네 한 7년전부터 먹어봤지만
연안식당이랑 맛이 별차이 없다고 그래서
그말을 그냥 철썩 같이 믿고 있었거든요

전 엄지네를 작년 이때 처음 먹어봤어요
뭐야.... 연안식당이랑 똑같다면서...뭐야

 


비교가 안되게 맛있자나!!!!!!!!!!!
증말 화가 단전에서 부터 올라오는걸 느꼈네유
쒸익쒸익 거리면서 먹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화가 다 누그러지고
다음에 강릉 오면 여기부터 올거라며
맛있게 먹어서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합니다






이날의 마지막 코스
밥을 먹고 커피가 빠질 수 있나요
엄지네에서 가까운데 위치한 그다이마잇이에요
제가 일전에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
아기자기 예쁜 포토존이 가득하고
밀크티는 그냥 그랬지만
커피는 먹을만하고
수제디저트가 괜찮았던 곳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그다이마잇 - https://hozy.tistory.com/m/21

 

강원도 강릉시 그다이마잇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9월에 다녀왔던 강릉의 한 까페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첨엔 뭐라 읽어야 하나 고민했어요 쥐데이메이트? 사장님께 여쭈니 그다이마잇이라고ㅎ 한적한 주택 골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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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하면서 여행 사진을 꺼내보니
작년 그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하네요
하루하루 숨가쁘게 살아온 삶을 위로받을 수 있는
여행이라는 쉼표가 있어 인생이 더 즐거운게 아닐까요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서
다시금 여행도 자유롭게 하는 그날이 오기를
일상의 잔잔한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강릉 1박2일 여행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