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미슐랭 3스타 '가온(GAON)' 한식 파인다이닝 평일점심 ‘온날 코스’ 후기 feat. 권숙수&정식당
안녕하세요 호지입니다😊
오늘은 올해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미쉐린 가이드 3스타로 신사동에 위치한 한식 파인다이닝인 '가온'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평일에 방문해 맛본 미슐랭 3스타 가온(GAON)의 온날 코스(점심) 후기를 지금 시작해 볼께요🤗
[한식 다이닝 가온(GAON)]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7 호림아트센터 M층
• 영업시간 : 12:00~22:00
• 브레이크타임 : 14:30~17:00
•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월요일
• 주차 : 호림 아트센터 지하 주차장 이용 가온 이용시 4시간 무료 주차
국내 단 두 곳 중 한곳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3스타 한식당 '가온'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2017년에서 부터 현재(2022)까지 국내 단 두곳 밖에 없다는 미쉐린 스타 3개를 획득해오고 있습니다. 한식이 전 세계의 기준에 처음으로 공인받은 사례로서 '가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한식 다이닝 가온 - 매장 전경]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맛있는걸 먹으며 자축하는 저희 부부는 올해도 맛집을 가기로 했어요~ 올해는 신사동 '가온'의 온날코스(점심)를 예약해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도산공원 에르메스매장 맞은편에 위치한 호림 아트홀 M층에 자리한 한식 파인다이닝 “가온”을 첫 방문해보게 되었어요~
여백의미가 폴폴 풍기는 입구부터 한국의 멋이 담긴 오브제가 비치된 미로같은 통로를 지나 직원의 안내를 따라 예약된 자리로 가봅니다~
이날 저희 부부가 앉은 좌석의 모습이예요~ 작은 색동 리본들로 장식된 벽면에 놓여진 깔끔한 모습의 테이블은 낮은 조도의 은은한 분위기가 더해져 프라이빗한 단독룸은 아니였지만 조용하게 식사하기 안성맞춤이더라구요🥰
가온의 기본 테이블 셋팅 모습이예요~
화이트톤의 대리석 테이블이며 수저와 수저받침까지 참 예뿌네요☺️
[한식 다이닝 가온 - 온날 코스(점심)]
이날 제가 먹기로 한 온날 코스(점심)의 메뉴 구성이예요~ '가온' 온날 코스 가격은 기본 120,000원이에요~
식전 전채요리로 다섯 가지의 아뮤즈부쉬가 서빙되어져 나온뒤 세 가지의 메인 메뉴가 차례로 나오고 버섯솥밥과 함께 아욱토장국 한상차림을 맛본 뒤 후식으로 넘어가는 코스요리였어요~ 저희는 한 명의 금태구이를 18,000원 추가하여 채끝등심구이로 변경했어요~ 물론 변경하지 않고, 추가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결론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 되었답니다☺️
식사와 함께 곁들이면 좋을 음료를 추천받아 신랑은 운전을 해야하는 관계로 저만 삼폐인 한잔을 마셔보기로 했어요~ 샴페인 한잔의 가격은 38,000원 이였고 홀바틀은 1.5였는데 가격은 20만원 정도 였던것 같네요
식사를 하는동안 따로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마실거리도 선택해 고르실 수 있는데요~ 물이나 스파클링워터 대신에 저는 계절에 어울리는 따뜻한 우엉차를 선택해 마시기로 했는데요~ 우엉의 향기를 머금은 맑고 구수한 우엉차가 이날 먹었던 온날코스에도 아주 잘어울리고 좋았어요👍
[가온 - 온날 코스 아뮤즈 부쉬 후기]
다섯 가지 자연의 맛을 담았다는 '가온'의 첫번째 아뮤즈 부쉬로 제공되는 오미자화채는 박하향을 머금은 오미자가 새콤달콤한 맛으로 지금껏 살면서 먹어본 오미자차와는 다르게 너어어어무 맛있었어요!! 맛이 청아하다고 할까요~ 군더더기 없이 산뜻하고 깔끔한 오미자화채가 뒤이어 나올 음식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더라구요👍
두번째로 맛본 아뮤즈부쉬는 들깨소스를 살짝~ 곁들인 무화과찜이였어요~ 생으로만 먹을 줄 알았지 요렇게 찜쪄먹는건 생소했는데요~ 무화과 껍찔을 벗겨 쪄낸 요 한입거리 요리도 입에 넣는순간 사르르 녹아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다음 아뮤즈 부쉬는 한우육회를 넣은 버섯부각이었는데요~ 먹는순간 감탄이 터져나온 버섯부각은 송로버섯 향이 넘나 환상적이더라구요😍 바삭한 버섯부각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식감의 육회의 조합이 정말 끝내줬어요👍👍 느무느무 맛있었네요😭
다음 아뮤즈부쉬로 이건 오징어국수였어요~ 오징어를 국수형태로 만들어 살짝 데친 상태에서 위에 캐비어(철갑상어알)를 올린 요리인데요~ 국수 위로 먹기 직전 육수를 바로 부어주시는데, 쫄깃하고 찰진 식감의 국수는 물론 깔끔한 맛의 육수까지 정말 탈탈털어 먹었네요😄
마지막 아뮤즈부쉬는 찜국이였어요~ 경상도 방언으로 토란 들깨탕을 일컫는다고 하는 찜국에는 토란과 닭고기가 들깨소스에 버무려져 들기름이 살짝 뿌려져 있었는데요~ 고소한 들깨탕속 토란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닭고기의 식감이 이전까지 전혀 느껴본바 없는 부들부들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식감으로 무화과찜 마냥 사르르 녹아내리더라구요😍 찜국 역시 고소하고 참 맛있었어요👍
[가온 - 온날 코스 메인 요리 후기]
반상을 먹기 전에 제공되는 세 종류의 요리 가운데 가장 먼저 만나게 된건 전복선이였어요~ 다시마를 감싸 쪄냈다는 전복위로 얇게 채썬 생율편이 올라간 전복선은 전복의 식감이 너무 완벽했어요👏🏻👏🏻 어찌나 부드럽고 찰랑거리던지 탱글탱글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고명으로 올라간 밤과의 조화도 예술이였고 이날 먹은 음식들 중에 탑3에 들어가는 맛이였답니다🥰
맛있었던 전복선 다음으로는 닭갈비구이가 나왔는데요~ 양배추채와 호박고구마 그리고 방아잎튀김과 함께 곁들여 먹는 요리였구요, 다리 부위로 만든 닭구이의 겉면은 크리스피한 식감으로 바삭한데 속살은 또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더라구요~ 고추장 소스도 맛있었지만 일단 닭자체가 맛있게 구워져서 따로 소스 없이 먹어도 맛이 좋았어요👍👍
요렇게 곁들임 반찬으로 준비된 깻잎 짱아찌에 싸먹으면 기가 막히구요🥰
그리고 마지막 메인요리인 금태구이와 한우 채끝등심구이가 나왔는데요~ 좀 더 다양하게 먹고싶어 기본 코스에서 1인분은 한우 채끝등심구이로 바꿔서 두 가지를 함께 먹어보기로 했는데 요게 너무나 굿 초이스였어요~바꾼 값어치를 톡톡히 했답니다~ 원래 메뉴였던 금태구이도 비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긴 하지만 16년 간수를 뺀 천일염과 더덕구이를 곁들인 20일 이상 숙성한우 채끝등심구이가 정말정말 끝내주게 맛있었어요🥰
금태구이는 함께 곁들여져 나온 무나물과 이렇게 같이 먹으면 부드럽고 담백한맛이 일품이였구요~
채끝구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었고 함께 나온 더덕구이랑 요렇게 같이 먹으면 극락이 펼쳐진답니다🥰
채끝등심구이와 세트로 나오는 밤배추겉절이에요~ 국산 배추, 밤, 고춧가루와 멸치액젓으로 버무린 '생채'로 등심구이를 한 입 먹은뒤 입가심 해주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샐러드용 반찬 이었어요🥰
[가온 - 온날 코스 버섯솥밥 반상 후기]
본격적인 반상차림을 받기에 앞서 버섯솥밥을 먼저 보여주시더라구요~ 커다란 솥에 담겨진 버섯솥밥은 세종류의 버섯과 당일 도정한 신선한 쌀로 만들어지는밥으로 향긋한 버섯향이 일품이였어요☺️
먹기좋게 담겨진 버섯솥밥은 아욱토장국을 비롯해 다양한 찬들과 함께 반상으로 나왔어요🥰
결혼기념일이라고 서비스로 내어주신 육전인데요~ 여느 고급 한정식집에서 먹는 육전보다도 부들부들허니 너무나 맛있었구요😍
서산향미 당일 도정한 쌀과 세 가지 버섯을 넣고 갓지은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버섯 솥밥은 밥만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따로 찬기에 담겨져 나온 두부장을 넣어 비벼먹으면 간간하면서도 더 맛있었는데요~ 밥 자체가 일단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아욱토장국도 무척 맛있었지만 다른 요리들에 비해서 큰 임팩트는 없었어요~ 하지만 국물이 탁하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맑은 스타일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그부분이 참 좋았답니다~
제가 가온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맛있는 요리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이였는데요~ 사실 권숙수나 정식당만해도 양이 코딱지 만큼이라 파인다이닝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음식들이 맛은 참 좋지만 대부분 그냥 간에 기별이 가는정도로만 먹고 나와야해서 그부분이 늘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가온은 반상의 경우 모든 반찬과 밥과 국이 전부다 리필이 된답니다😆 저는 밥과 반찬 국 모두 리필해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가온-온날코스 디저트 후기]
가온의 온날 코스 디저트는 스타터인 아뮤즈 부쉬와 마찬가지로 다섯 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처음 맛보게된건 쌀두유빙과로 쌀 아이스크림이였는데요~ 우유가 아닌 두유를 이용해 만들어져서 인지 더욱 담백한맛이 인상적이었고 제형은 부드러운 젤라또 느낌이였어요~ 달지 않고 맛있는 쌀알이 씹히지 않는 젤라또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쌀두유빙과와 함께 나온 찹쌀 꽈배기는 갓 튀겨져 나온 따끈한 꽈배기 도너츠로 흔한 찹살꽈배기일뻔 했지만 겉에 뿌려진 생강설탕과 계피 가루향이 더해진 덕분에 맛이 유니크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디저트의 마지막으로 차가버섯과 기타 등등 다섯가지를 우려 만들었다는 향과 맛이 정말 끝내주게 좋았던 오과차와 함께 율란과와 귤과편과 땅콩엿이 나왔어요~ 디저트 메뉴들은 전부 너무 달지 않고 디저트지만 건강한 간식 느낌이라서 좋았어요~ 오과차는 판다면 계속해서 사먹고 싶을정도로 추운날씨에 특히나 잘어울리는 티종류로 구수하고 깊은 맛도 맛이지만 향이 너무나 근사하고 우아했어요~ 한입거리 간식으로 순삭했던 율란과와 귤과편과 땅콩엿 전부 다 맛있었답니다🥰
[가온 - 기념일 떡케이크 이벤트]
그리고 디저트를 먹기 직전 깜짝 선물로 결혼기념일 기념 선물로 떡케이크를 주셨어요🥰 오르골과 함께 요렇게 떡케이크로 이벤트를 해주신 덕분에 안그래도 행복한 식탁이 더욱 행복해졌네요❤️
이벤트를 한 뒤 디저트를 먹는동안 케이크는 다시 가져가셔서 요렇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어서 가는길에 주셨는데요~ 집에와서 먹어본 떡케이크 맛에 쓰러질뻔 했네요~ 그냥 서비스로 주신 떡케이크가 왜이리 맛있는거죠? 집에오는길에 차게 다식어서 별생각없이 집어든 떡을 맛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사실저는 시루팥떡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데요~ 갓 쪄낸 팥떡은 그런대로 먹을만 하지만 이렇게 다 식어빠진 떡이 맛있는건 난생처음이였어요~ 너어어어무 맛있더라구요😭 제가 여태껏 살면서 먹어본 팥떡 중에 제일 맛있었네요👍
[한식 다이닝 가온 - 온날코스 총평]
사실 저는 신랑이 가온을 예약해놓고 데려갔을때엔 가온이 미슐랭 3스타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가서 먹고 나왔는데요~ 이전에 가봤던 권숙수나 정식당에 비해서 가온은 한번더 재방문을 오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음식 하나하나가 제입맛에 더 맛있더라구요~ 나중에 신랑이 얘기해줘서 알게됬지만 가온은 권숙수나 정식당보다 별하나가 더있는 식당이였더라구요~ 물론 미슐랭이 다 믿을건 못되겠지만 어느정도는 참고는 할만한것 같아요😊
모든 요리 하나하나가 제입맛에는 전부 극호였기에 너무나 맛있어서 내년에도 재방문을 꼭 하고싶은 가온의 첫번째 후기였어요~ 신선한 재료로 음식 하나하나 공들여 만든 느낌이 가득했던, 눈과 입이 호강했던 가온의 온날코스 후기였어요🥰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