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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육아일기

[육아일기] 주간 아이 밥상

by hozy_호지 2020. 7. 10.

다시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흐릿한 아침이네요
한 주가 어찌나 순삭인지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더라구요
20대의 시간은 20키로,
30대의 시간은 30키로로 간다더니
거의 40키로에 육박하는 속도로 시간을 달리고 있는 요즘은 시간이 게눈감추듯 지나가곤 하네요ㅠㅠ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 매일 생각하는게 있는데 뭔지 아실까요?
비단 저 뿐만 아니라 아마 모든 분들께서 이 생각을 매일 매일 하실텐데요~ 다름아닌 끼니생각입니다ㅎ


학창시절에는 급식이 주는 소중함도 모르고 살다가 사회에 나와서야 비로소 급식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알았고 그나마도 직장생활속에서 챙겨먹는 한끼의 식사 마저 애를 낳고 나서야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죠ㅎㅎ

 

 

모유가 전부였던 시절의 숭이



아이낳고 제대로된 밥한번 챙겨먹기가 왜그리 힘들던지.... 손이 느린 탓도 있고 요리실력이 턱없이 부족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악조건을 갖춘터라 숭이가 이유식을 뗀 이후 본격적으로 매 끼니를 해결하는게 제겐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어요...


저는 뭐 대충 챙겨먹는다 쳐도 한창 성장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숭이는 잘 챙겨줘야겠단 생각에 관심도 없던 요리프로도 보고 있는실력 없는실력 영끌해서 아이 반찬도 만들어보고 그렇게 하나둘씩 아이가 좋아하는 밑반찬이며 국이며 만들다 보니 육아5년차가 된 지금에서야 제법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네요ㅎㅎ


지금도 할 줄 아는 음식들이 몇가지 되진않지만 그래도 굶어죽진 않을 정도로는 하게 되었네요ㅎㅎ
아직 숭이가 매운맛을 1도 못참고 절대 못먹는지라
메뉴선정에 한계가 있긴하지만 나름 선호하는 반찬들과 국종류들을 돌려가며 밥상을 차려주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지난 한주간 숭이에게 차려준 밥상사진들을 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부족하지만 열심히 차려주고 숭이가 맛있게 먹어준 밥상소개를 지금부터 시작해볼께요^^

 



월요일

어묵야채볶음+시금치나물+계란후라이
흰쌀밥+소고기 미역국



화요일

시금치나물+멸치아몬드볶음+한돈떡갈비
흰쌀밥+어묵야채볶음

한돈떡갈비는 마켓컬리에서 구매했는데 전자렌지에 1분30초만 뎁히면 바로 먹을 수 있는지라 가끔 반찬이 부족할때 이용하기 편하고 좋더라구요~ 맛도 괜찮은편이예요^^



수요일

시금치나물+멸치볶음+어묵야채볶음
흰쌀밥+계란후라이

월요일에 만들어놓은 밑반찬 사골삼총사인 어묵야채볶음과 시금치나물 멸치볶음을 끼니마다 우려먹습니다ㅎㅎ



이번주 간식이였던 감자채전

요즘 감자가 제철이더라구요~
마트에간 양질의 감자가 저렴한 가격에 팔기에 한상자 가져와서 이번주 내내 감자채전을 해먹었네요
다행이 숭이가 감자튀김 감자전 이런걸 너무 좋아해서 매일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 했어요^^
감자와 당근 양파를 채썰어 넣고 파도 썰어 넣고 부친 감자채전은 야채 먹이기도 쉽고 편해서 좋아요ㅎ



목요일

시금치나물+멸치볶음+마늘쫑새우볶음
흰쌀밥+순한맛치킨카레


시금치나물같은 경우는 숭이가 나물류 중에 제일 잘먹는 반찬이여서 이틀에 한번꼴로 하는중이예요 멸치볶음역시 생멸치도 그냥 잡술정도로 좋아하는 숭이기에 시금치 멸치는 진짜 저희집에 떨어질 날이 없이 거의 자주하는 반찬이예요


금요일

마늘쫑새우볶음+시금치나물+파래김
흰쌀밥+사미헌갈비탕


원래는 마른김구이만 먹었던 숭이가 최근 조미김에
맛이 들렸어요~ 김도 잘 안먹어서 늘 김을 불에 구워다 줘야지만 좀 먹곤 했는데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김구이도 제법 잘 먹더라구요?? 숭이먹일 반찬거리 하나 더 늘어서 행복한건 안비밀이구요ㅎ

사미헌 갈비탕은 역시 마켓컬리에서 구입한제품인데평이 너무 좋길래 한번 사봤더니 역시는 역시네요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다만 아이들 먹기엔 쪼끔 짜서 물을 좀 더 넣어 끓였더니 딱 좋네요ㅎ 고기 누린내도 안나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요것도 추천드려요^^

 


지금보니 반찬이 다소 중복되는데 이건 제 요리실력의 마지노선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밥이 너무 단조롭게 흰쌀밥만 만들어 줬네요ㅎㅎㅎㅎ
다음주엔 잡곡밥으로 밥종류도 다양하게 해봐야겠어요~ 사진으로 마주하니 개선이 시급해 보이네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드는 생각이 오늘은 뭐먹지? 인데 이렇게 메뉴 구상이라도 해둔날은 하루의 시작이 좀 더 편안한 느낌이예요~

주말을 앞두고 장마가 시작되려는걸 보니 오늘 간식은 감자채전이 아니라 감자를 갈아만든 감자전으로 살짝 메뉴변경을 해볼까봐요~

다음주엔 좀 더 다양한 반찬과 잡곡밥으로
숭이 밥상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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